04. 노후빌라 반셀프인테리어 목공작업 - 석고보드 걸레받이 몰딩 문틀

노후 빌라 반셀프인테리어 후기

04.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 - 목공 작업

 

노후 빌라 반셀프인테리어 후기 글이 참 안써지네요. 매일 미루고 미루다가 벌써 새해가 왔습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해서 1달이 걸렸던 노후빌라 반셀프인테리어 후기 이어서 진행해 볼게요. 

 

2일 차 샤시 작업이 끝나고 3일, 4일 차는 목공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알게 된 목수 사장님에게 석고보드, 걸레받이, 몰딩, 문틀을 시공받기로 하였습니다. 반셀프 인테리어의 장점은 목수님에게 품값만 주고 내가 원하는 시공과 자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턴키 인테리어도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중간에 인테리어 업체가 끼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어차피 노후 빌라로 재개발 전까지만 사용할 집이기 때문에 비싸지 않은 자재로 최소화된 공사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목수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금액을 최대로 절약할 수 있는 정도로 결정하였습니다.

 

석고보드는 모든 면에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보온이 필요한 안방과 거실에만 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은 너무 낡고 오래되어서 문틀까지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페인트를 칠해서 사용하려다가 어차피 목수님 품은 지불되고 자재비만 지불하면 된다기에 그렇게 결정하였어요. 2일 만에 다 끝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시공 전에 철거했던 몰딩 틈에 폼을 쏴주었어요. 옛날 스타일의 몰딩이었어서 너무 깊고 넓어 최근에는 얇게 몰딩을 하기 때문에 속을 채워야 했어요. 

폼으로 속을 채워준 뒤 몰딩 작업을 진행하였어요. 몰딩 아랫부분을 폼으로 쏘았지만 나중에 도배를 하니 티가 나긴 하더라고요. 석고보드를 댄 안방은 괜찮은데 작은 방은 석고보드를 대지 않아서 도배를 해도 티가 나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작은방도 석고보드 작업할 걸 후회합니다. 어차피 자재값만 내면 되는 거라 기왕 하는 거 다 하는 게 맞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석고보드를 댄 안방은 몰딩을 하기 전에 석고보드가 뚫린 몰딩 자리를 커버 쳐주어서 도배를 해도 깔끔합니다. 

석고보드를 박기 전에 먼저 나무를 박고 그 위에 석고를 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이지만 집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보온도 되고 기존에 있던 보온재가 떨어지려고 해서 함께 박아주는 느낌을 석고보드를 박아주었어요.

목수 사장님과 도와주실 인부 한분까지 총 2분이 오셨어요. 오래 같이 일하셨는지 합이 잘 맞으시더라고요. 목공 작업에 사용하는 에어건이 정말 시끄러워요. 공사하는 내내 있었지만 주변 집들에서 시끄럽다고 할까 봐 계속 불편했어요. 턴키가 차라리 그런 부분에서는 마음 편한 것 같아요. 저는 공사 내내 옆에 있어서 결정도 해주어야 하고 문제가 생기면 대응을 해야 해서 항상 현장에 있었어요. 미리 양해를 구해놓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큰 소리 날 때마다 너무 신경 쓰이더라고요.

옛날 빌라라서 콘센트가 정말 없어요. 그래서 석고 작업을 하면서 침대 뒤로 전선도 하나 뺐습니다. 창틀과 벽 사이에도 몰딩을 따로 해주셨어요. 나중에 이 부분에서 비가 새서 골 치긴 하지만 그건 낡은 빌라 탓이니 할 말이 없습니다. 

목공작업 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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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일 치 목공 작업이 끝났습니다. 원래 화장실 천장도 같이 했어야 했는데 누수가 있어서 해결하고 공사하기로 해서 나중에 한번 더 불러야해요. 목공작업 견적은 총 274만 원이 들었습니다. 자재비 149만 원, 인건비 125만 원으로 저렴하게 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인건비가 생각보다 비싸요. 그래서 공사 일수를 줄이는 것이 인테리어 비용을 줄이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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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빌라를 인테리어 한다는 것은 진짜 계속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은 것 같아요. 생각하지도 않은 부분에서 항상 문제가 생기고 해결을 해야 해요. 잘 살고 있는 지금도 계속 집에 문제가 생기고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직접 반셀프 인테리어 한 집이라 문제가 생겨도 뚝딱 해결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냥 들어왔으면 문제 생길 때마다 사람 부르고 비용 들고 골치 아팠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