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찰롱 맛집 이름모르는 길거리음식 포장마차 똠양쌀국수

푸껫 찰롱 맛집 이름모르는 길거리음식 포장마차 똠양쌀국수

푸껫 길거리음식 포장마차

똠양국수 태국 길거리음식

 

푸껫 도착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누우니 배가 고파졌어요.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었지만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과 같아요. 이번 여행은 약간 즉흥의 느낌으로 하려고 해서 일단 나가보았어요. 검색하지 않고 주변에 보이는 것 아무거나 먹으려는 계획이었어요.

시간도 12시가 넘어서 뭐든 있으면 일단 먹으려고 했어요. 숙소에 오면서 보았던 큰길로 나가니 바로 태국 길거리 포차 같은 곳이 있었어요. 어떤 음식을 파는지 몰랐지만 일단 들어갔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셔서 주문이 쉽지 않았어요. 메뉴판도 태국어로 되어있고 전혀 감도 안 잡혀서 사진만 보고 주문할 수밖에 없었어요.

일단 바디랭귀지를 통해 사진에 있는 음식이 맞냐고 물으면서 주문을 했어요. 일단 국수 같은 음식을 주문했고 고수를 빼달라고 말했어요. 고수 빼달라고는 미리 태국어로 준비했어요.

 

고수 빼주세요 태국말로 "마이싸이팍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해도 이해를 했는지 제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노 팍치 노팍치 하고 일단 주문을 했어요. 길거리 포장마차처럼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고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

 

 

날씨가 더웠는데 센스 있게 얼음을 주더라고요. 아주 시원하게 얼음물을 마셔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한국은 추운데 이렇게 더운 나라에 놀러 오니까 참 좋네요. 

테이블에 소스와 견과류 고춧가루가 있는데 새콤한 소스가 진짜 맛있더라고요. 태국은 국물이 다 새콤한 것이 참 특이하면서 입에 맞아요.

국수가 2그릇 나왔습니다. 하나는 소고기 육수인 국수이고 하나는 닭고기 육수인 국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솔직히 제가 먹은 메뉴의 이름을 모르겠어요. 면도 다르고 들어 있는 내용물도 달랐어요.

닭고기 육수인 국수는 아주 깔끔했어요. 안에 닭고기와 얇은 만두가 들어가 있었고 야채는 시금치 같으면서도 아욱 같은 채소가 들어있었어요. 검색하지 않고 왔는데 정말 맛집을 찾았어요. 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깔끔했어요. 일본에서 먹은 라멘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닭고기인 줄 알았는데 돼지고기가 들어있었네요. 음... 육수는 닭 윩수였던 것 같은데 제가 무엇을 먹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너무 맛있었어요. 

 

소고기 쌀국수는 진한 소고기 국물이었어요. 소고기와 숙주, 어묵 같은 것이 들어있었어요. 한국에서 많이 먹어본 샤부샤부에 쌀국수 넣어서 먹는 느낌입니다. 

고기도 완전 살코기가 아닌 내장 같은 느낌이었는데 식감이 맛있고 좋았어요. 

태국은 음식의 양이 조금 적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고민하였던 똠양꿍을 주문했어요. 이때 실수한 것이 고수를 빼달라고 말을 못 했어요. 그래서 고수가 조금 들어있더라고요. 그런데 국물은 진짜 맛있었어요. 

똠양꿍의 향이 엄청 쌔진 않았고 고수를 걸러서 먹느라 제대로 먹진 못했는데 진짜 맛있어요. 저 과자 같은 칩도 맛있고 면도 너무 맛있었어요. 다만 계란이 엄청 잤어요. 

메뉴가 진짜 많은데 뭐가 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어요. 3그릇 먹었는데 180밧 7천 원 정도 나왔어요. 진짜 저렴하게 먹은 것 같아요. 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을 먹으니까 진짜 땀이 줄줄 흘렀어요. 그래도 진짜 만족스러운 야식, 태국 푸껫 첫끼였습니다. 

이 식당의 이름을 찾고 싶은데 구글에서 뜨지 않더라고요. 아니 태국어를 몰라서 찾을 수가 없었어요. 태국 첫날 첫끼 아주 만족스러운 태국 푸껫 길거리 음식이었습니다.

혹시나 찾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지도로 대략 위치는 남겨 놓을게요. 제가 묶었던 엘리시움 레지던스에서 큰길로 나와 빨래방 쪽으로 걸어가면 나와요. 푸껫 찰롱에서 다이빙을 하려는 분들은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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